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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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학회 '펜데믹 이후 국내외 경제를 전망한 정책세미나' 개최

국제금융시장

미국 SWIFT 금융제재에 대비하여 각종 대응책 마련

SWIFT 분리 시 대유럽 자원 수출은 SPFS, 중국은 루블∙위안 직거래

미국의 대러시아 SWIFT 제재 우려

2021 년 12월, 러시아-미국 정상 간 전화회담 이후 미국의 대러시아 금융제재 실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서방사회가 러시아를 SWIFT 결제망에서 분리하는 방식으로, 러시아는 이를 ‘그동안 겪지 못했던 강도’의 금융제재로 인식하고 있다.

SWIFT는 1973년 유럽과 북미의 주요 은행들이 가맹한 비영리 조직이며, 일종의 민간 국제은행 간 통신협정이다. 당시 15개국 240개 은행들이 텔렉스(Telex) 시스템을 SWIFT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국제 금융거래(교역 자금거래, 투자, 개인 간 등)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결제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200개국의 1만1000개 금융기관이 SWIFT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SWIFT를 통해 연 100억 건의 국제 송금이 이뤄지고 금액 기준으로는 1조 달러가 넘는 수준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25개 국가(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미국, 영국, 스웨덴 등) 중앙은행이 SWIFT 이사회 회원들이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 다음으로 SWIFT 결제 건수가 많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취임 직후에도 러시아의 SWIFT 분리 관련 논의는 지속돼 왔다.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영국은 유사한 방법으로 러시아 제재를 실시해야 한다는 ‘옵션’을 내놓기도 했 다. 한편, 유럽은 작년 4월 29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군대가 철수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로부터 S W I FT 결제 시스템을 분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WIFT 제재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

러시아를 SWIFT 시스템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발생한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 군 배치 시점(2021년 12월 6~7일)부터 본격화됐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SWIFT 분리가 즉각적으로 시행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많다. 그 중 취리히 대학교 동부유럽연구센터에 따르면, SWIFT 분리 결과로 큰 손실을 보는 국가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과 독일일 것이라고 지적하는데, 이들 국가가 러시아와 국제 송금거래가 가장 많은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Otkitiye Broker 경제분석자는 러시아를 SWIFT 망에서 분리시키면 러시아 외국 채무 개인들이나 정부에는 ‘불가항력 조항(Force majeure)’이 적용 돼 채무변제 기한이 무한히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한다. 결과적으로, 국제 채권자들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 주게 된다는 것이다. 2021년 10월 1일 기준, 러시아 외채규모는 4906억 달러에 이른다. 게다가 러시아의 주요 수입처는 유럽으로, 유럽 수출 자금 결제에 가장 큰 문제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10월 동안의 러시아 교역의 EU 의존도는 35.8%에 이르며, 수입 의존도는 32.4%, 수출 의존도는 37.9%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저명 경제학자 흐멜렙스키 박사는 SWIFT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뱅킹과 같이 국제 금융거래에 대한 정보전달 방법은 언제든지 구축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으로 러시아 금융 분석가들은 SWIFT 배제한 국제 금융거래 텔렉스 방법들을 내놓고 있는데, 이 금융 분석가들의 요점은 SWIFT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시간 및 비용 면에서 이용자의 불편함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SWIFT 결제시스템 없이 금융기관과 고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겠고 대체 시스템 구축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이 시간과 비용 지불은 필수 불가한 과정임을 인정할 것이라고 보그다노프 QBF(투자기업)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편, 단기적 불편함을 넘어서 인플레이션 유발 등 부정적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있다. 러시아 경제는 석유가스 수출 의존도(40% 이상)가가 높은데, SWIFT로 수출대금을 결제받고 있어 경제적 손실이 클 것이라는 것이 그 배경이다. 워싱턴 소재 국제금융연구소의 리바코바 연구원은 미국의 SWIFT 분리 제재는 러시아와 유럽 모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유럽이 공조한 신규 금융 텔렉스 플랫폼을 구축할 가능성도 제기 했 다.

SWIFT 금융제재에 대한 러시아 대책

2014 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대러시아 서방 경제제재가 시작되면서 러시아는 SWIFT 금융제재를 예상 해 SPFS(금융결제 정보전달 시스템)과 Mir 국가결제카드 시스템(Mir National Payment Card System)을 구축하기 시작 했 다. 현재까지 이 시스템들이 SWIFT 분리로 인한 시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벨라루스를 포함한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국가들은 신규 고객사들의 거래 계약 체결 시 SWIFT와 SPFS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항목을 체크하도록 유도 예정이다.

ㅇ SPFS(System for Transfer of Financial Messages)

러시아가 SWIFT에서 분리될 경우 현재까지 SPFS 시스템이 SWIFT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플랫폼이라고 알려져 있다. 해당 시스템은 2014년에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이 구축 했 고 브뤼셀에 구축된 국제금융거래 시스템을 모방한 플랫폼이라고 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신규 금융거래 고객들을 유치하는 수단으로 SWIFT보다 이용 수수료를 절반으로 할인하고 있다. 2019년 러시아 금융감독청은 해당 시스템을 러시아 전 금융기관들(외국계 포함)의 결제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연결하도록 권고 했 다.

2020 년 기준 400개 가량의 금융기관이 SPFS 시스템을 연결 했 고 대부분은 러시아 금융기관이며, 21개 외국계(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독일, 스위스 등) 금융기관들은 SPFS를 이용하겠다는 계약을 체결 했 다. 현재 21개 외국계 기관 중 12개는SPFS에 연결된 상태이다. 현재 기준(2022년 초), SPFS를 통한 거래 건수는 월 200만 건으로, 러시아 국내 결제 건수의 약 20%에 해당된다. 1만1000개 회원 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SWIFT에는 비교할 만한 수치는 아니나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은 SPFS 활성화 전략(2021~2023년 국영 결제시스템 발전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2021 ~2023년 국영 결제시스템 발전 국제금융시장 전략’을 추진 중인 러 중앙은행은, SPFS 활성화를 위해 2021년 4월 주요 과제를 발표 했 다. 주요 과제는 2023년까지 러시아 국내 금융결제 건의 30%가 SPFS를 이용, SPFS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보다 간소화하는 것, 타 결제 시스템과의 호환성 개선, 해외 홍보 등이다. 현재까지 저렴한 이용 수수료로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나 보다 다양한 방법론이 구축 돼 야 하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SWIFT 시스템과 큰 격차도 극복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SWIFT의 건당 정보처리 능력이 10Mb라면 SPFS는 20Kb에 불과한 것과 SWIFT의 상시 처리기능(7일 24시간) 대비 SPFS는 제한된 시간대(주 5일 근무시간)에만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중국 금융기관만 인정하는 실정이다.

국제금융시장

- SWIFT 메시지 전송 및 모니터링

- 발신자 목록 관리(고객이 직접 상대방 목록 및 수신 메시지 유형을 관리할 수 있음.)

- ISO20022 표준 메시지 전송(러시아 은행이 상호 작용을 위해 사용되는 ISO 20022 표준에 상응하는 최신 버전의 메시지 형식 및 체계에 대한 설명 초안)

- SPFS 연결은 사용자가 기술적으로 준비되고 러시아 은행과 계약 약정을 체결한 후에 수행됨(은행 규정에 따른 절차).

- 외국인 구직자는 신청서 및 법인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함.

[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정리]

ㅇ Mir 국가결제카드 시스템(Mir National Payment Card System)

2014 년 4월, 미국이 러시아 일부 금융기관들의 경제제재를 발표하자마자 VISA와 MasterCard는 즉각적으로 동 기관들 대상 서비스를 중단 했 다. 다음 달(5월) 러시아 정부는 ‘국영 결제카드(Mir) 시스템 구축’이라는 신규 법을 통과시켰다. Mir는 러시아어로, ‘세계’라는 뜻이다. Mir 카드결제 시스템은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이 구축 했 고 현재 러시아 국내 카드결제 거래 건 중 25%가 Mir 결제가 차지하고 있다. 2021년 9월 기준 약 1억 개 Mir 카드가 신규 발행 됐 고 주요 고객은 공무직 종사자, 금융권 직원, 연금수혜자, 공공기금 수혜 기관들이다.

그러나 Mir 카드의 해외 사용은 매우 제한적이다. 해외 사용국가는 현재까지 아르메니아, 조지아(남 오세티아), 압하지아에 불과하고, 터키,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사이프러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Maestro, UnionPay(중국), JCB(일본)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놓은 상황이다.

- 당좌 대월 기능이 포함된 신용 카드 및 직불 카드 발급

- 국가 결제 카드 시스템 JSC가 운영

[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정리]

ㅇ CIPS(중국 국제 금융거래 결제 시스템: Chinese 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

러시아가 SWIFT로부터 분리되면, 현지 구축 시스템인 SPFS 다음으로 CIPS 이용이 권장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SWIFT 분리 상황과 탈 달러화를 염두에 두고 CIPS를 구축했고 동 시스템을 국제 결제 시스템으로 사용될 국가는 러시아라는 점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러시아에 중국은 최대 교역국이기 때문에 양국가의 국제 결제 시스템이 공유 돼 야 하는 점은 쉽게 인지되는 상황이고 심지어 위안화(인민폐)를 양국 교역 결제 통화로 통일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CIPS의 국제 사용이 확대되려면 위안의 국제 결제 건수가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하는 전제를 안고 있다. 현재까지 국제 금융 결제 중 위안 사용 비중은 2%에 불과하다. 달러가 국제 금융 결제 통화로 40%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유로이고 영국 파운드와 일본 엔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현재의 국제 금융 결제 통화 비중으로는, CIPS 시장 규모는 SWIFT의 0.3%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CIPS 가입 협정을 체결한 러시아 금융기관은 20~30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개인으로 미국에게 경제제재를 당한 대표적 인물인 올렉 데리파스카는, 러시아 정부에게 디지털 루블을 국제 시장에도 발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 중이다.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은 2020년 10월에 ‘디지털 루블’ 발행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여느 가상화폐와는 다르게 디지털 루블은 러시아 정부기관(중앙은행)의 통제를 받는다. 최초 디지털 화폐(원형)은 2021년 하반기에 발행 됐 으나 크림반도에 사용된다는 이유로 국제 사회로부터 사용금지(제재)된 상태이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정부가 통제하는 가상화폐 발행 계획이 발표되고 있으나 디지털 루블은 처음부터 대러 서방 제재와 SWIFT 분리, 탈 달러화를 겨냥한 정부 통제 가상화폐로 알려져 있다. 정부 통제 가상화폐로서 국제적으로 통용된 사례는 전무하기 때문에 ‘루블화 국제화’ 목적은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재를 받거나 적국인 이란, 터키 국제금융시장 만이 디지털 루블이 통용될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 OFAC(외국자산통제국)은 2018년 3월에 어느 형태의 통화(가상화폐 포함)도 금융결제 제재에 포함된다고 명확히 명시한 바 있다. 이와 같이 현재까지는 가상화폐로는 ‘SWIFT 금융제재’ 상황을 대응하기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가 발행하는 최초의 가상화폐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 러시아 중앙은행이 디지털로 발행, 현금과 비현금 루블의 복합적 특성을 지님.

- 개인, 기업, 금융시장 참여자 및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 접근 가능

- 결제, 가치 측정 및 저장 수단의 기능이 결합

- 금융 인프라가 제한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과 낮은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 해 구매자와 판매자 중심의 편리한 추가 결제수단이 될 전망

- 해외 디지털 통화로 자금을 재할당할 위험을 완화 해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기여함.

-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루블과 관련된 트랜잭션을 수행

- 개인들의 전자 지갑, 결제, 모바일 앱 사용과 유사

[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정리]

ㅇ INSTEX(국제교역지원수단: Intrument for Supporting Trade Exchanges)

미국의 세계 금융시장의 지배력을 가장 견제하는 곳은 유럽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과 경쟁적으로 비중을 높이려는 유럽의 노력은 러시아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이 대이란 경제제재를 가한 시점에 유럽은 SWIFT를 대체하고자 INSTEX(국제교역지원수단)를 구축했다는 점에 대표적인 사례이다.

미국의 제재 체계 하에 인도적 금융지원을 위한 국제 결제가 허용되는 수단은 현재까지 INSTEX이다. 그러나 미국이 국제질서라는 표명 아래 일방적인 경제제재로 국제사회에 무리를 준다고 반감을 가진 일부 국가들이, INSTEX를 SWIFT 대체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움직임도 목격되고 있다. 유럽은 INSTEX의 사용 제한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면에서 꾸준히 개선을 단행하고 있고 러시아와 중국은 INSTEX 개선작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밝힌 상황이다. 유럽은 일찍이 달러 의존도를 크게 줄이고자 국제적인 국제금융시장 협업을 지속하고 있고, VISA와 MasterCard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 국가들과의 교역이 큰 주요 유럽국들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한 유럽 기업들의 부담감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다. 미국의 국제 금융제재에 이미 피로함을 느끼고 있는 유럽은 미국과 동일선상에서 합법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하면서 동시에 INSTEX와 같은 대체 방안 마련하고 있어 러시아와 중국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협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시사점 및 현지 반응

2021 년 4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의 올가 스코로보가소바 제1부행장은, SWIFT 분리 상황을 대비 해 중앙은행 주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VTB(러시아 제2위 대출 규모 금융기관)의 안드레인 코스틴 대표도, 2021년 12월 19일 SWIFT 분리 조치는 가능성이 낮으나 분리된다 하더라도 러시아의 국제 금융거래에는 시스템적으로 큰 장애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한 바 있다.

러시아는 사실상 2014년 서방 제재가 지속되면서 SWIFT로부터 분리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인지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대비를 각종 결제수단 시스템과 VISA 및 MasterCard 카드결제와 동등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앞서 국가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을 낮추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1월 기준 5974억4000만 달러 자산보유고가 2021년 12월 기준으로 6305억 달러까지 확대 됐 다. 이는 인도 국가 외환 자산과 거의 유사한 규모이다. 2021년 6월 기준 러시아 외환 보유고의 달러 비중은 16.4%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 했 다. 반면, 유로화 비중은 29.5%에서 32.3%로 증가 했 고 위안화는 12.2%에서 13.1%, 영국 파운드는 5.9%에서 6.5% 증가 했 다. 한편, 국가복지기금은 2021년 12월 기준 1850억 달러로 달러 비중은 20%대로, 전년대비 약 2%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연도별 러시아의 ‘탈 달러화(De-dollarization)’ 과정

ㅇ 러시아의 ‘탈 달러화(De-dollarization)’ 추진은 이미 6~7년 전에 시작

ㅇ 2014 년 대러시아 서방 경제제재가 시작, 러시아는 정책적으로 ‘탈 달러화’에 박차를 가함.

ㅇ 2019 년 10월, 이란은 EAEU-이란 FTA 가계약에 양국 교역의 자국 통화 결제 비중을 40%에서 50%으로 높이는 조항을 포함시킴.

ㅇ 2019 년 10월, 터키는 양국 재정부 주관으로 ‘자국 통화 교역 결제’ 상호 협정(러시아 제1 부총리 Anton Siluanov와 터키 Berat Albayrak 부총리 서명)을 체결

ㅇ 2019 년 6월, EU는 러시아 측(제1부총리 Anton Siluanov)과 에너지연료 및 원부자재 결제를 유로화 하는 협상이 추진됐고 러시아 자원개발 대기업들(노바텍, 로즈네프트)은 2019년 10월부터 유로화 결제 기반 수출계약을 국제금융시장 체결하겠다고 발표

ㅇ 2020 년 1분기 기준 러-중 교역의 달러 비중은 46%로, 2015년의 비중이 90%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격히 낮아진 결과

ㅇ 2020 년 6월 5일, 중국 민족은행 총장 Yi Gang과 러시아 제1 부총리 Anton Siluanov는 ‘자국 통화 상호 결제’ 협정을 체결했고 이 협상을 ‘SWIFT(국제은행 간 통신협정: 1973년 유럽과 북미의 주요 은행이 가맹된 비영리 조직)로부터의 러중 협력 게이트웨이(Gateway between the Russian and Chinese analogues of SWIFT)’로 지칭

ㅇ 2020 년 하반기, 러시아 재정부는 국가자산(NWF: 국가복지기금) 외환 중 달러 비중을 전년동기대비 6% 낮춘 32%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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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정리]

국제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2021년 러시아 재정 예산은 GDP의 0.5%에 해당되는 흑자를 기록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10일 기준 원유 가격은 배럴당 54.38달러였으나 2022년 1월 19일 기준 86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2021년 1월 6일 1000입방미터당 237.1달러(네덜란드 원자재 거래 기준)하던 가스가격이 2022년 1월 13일 기준 900.8달러까지 급상승 했 다. 이와 같이 국제 원부자재 수익이 급격히 증가하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SWIFT 결제수단이 분리된다면 당분간 경제적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 시장의 원부자재 거래가 주로 이뤄지고 있어 결제 통화를 유로화와 파운드로 전적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로나 파운드 결제도 현재까지 SWIFT 중간 환거래로 이뤄지는 경우가 높아 SPFS와 같은 대체 결제수단을 본격 도입하고 INSTEX 구축 협업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석유가격 변동 추이

천연가스 가격 변동 추이(유럽)

자료: 각종 언론보도 및 보고서( www.currenttime.tv , www.reuters.com , https://inosmi.ru , www.gazeta.ru/business , www.rferl.org , www.vedomosti.ru 등), 러시아 연방 통계청 정보 ( https :// www . gks . ru ), 러시아 통계청 ( http :// static . government . ru ),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 www.cbr.ru/ ), 러시아 연방 재경부(https://minfin.gov.ru),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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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세계 1위 국제 금융허브 뉴욕에 내주고 1월 對 EU 수출 60%↓…위스키 수출 통관 지체

수년간 영국 런던은 미국 뉴욕과 함께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꼽혀왔다.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런던은 금융허브로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영국 런던의 모습.

수년간 영국 런던은 미국 뉴욕과 함께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꼽혀왔다.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런던은 금융허브로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영국 런던의 모습.

‘상장사 차등의결권 부여’ ‘기술 인재 유치를 위한 비자 개혁’ ‘비용의 130%를 세액공제하는 사상 첫 슈퍼 공제’ ‘경제특구 프리포트(freeport) 8곳 첫 지정’

3월 3일 영국이 하루 새 내놓은 각종 부양책 일부 사례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상장 규정 개혁 보고서에 대한 성명과 하원에서 행한 예산연설 등을 통해 영국 경제 체질 전환 대책을 쏟아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뿐 아니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을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한 포석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3월 이후 70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마이너스 10%(2020년) 성장으로 30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경기 위축을 겪었다(수낙 장관)”는 영국 거시경제의 위기감을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영국 경제의 약 6%를 떠받친 런던의 국제 금융허브 위상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런던은 지난 1월 유럽 최대 주식 거래 중심지 자리를 유로넥스트가 있는 암스테르담에 빼앗겼다. 브렉시트 발효 첫 달 성적표는 “브렉시트로 영국 금융 서비스 미래가 불확실해졌다(1월 5일 자 CNBC)”는 우려의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해 1월 영국의 EU 수출이 60% 이상 급감하는 등 주류 등 수출 업체들도 브렉시트 발효 이후 통관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뉴욕에 밀리고, 암스테르담에도 뒤처지는 런던

런던이 국제 금융허브(중심지) 위상 위축이 가시화하기 시작한 건 브렉시트를 결정한 국민투표 2년 후인 2018년이었다. 2018년 9월 영국계 컨설팅그룹 지/옌(Z/YEN)의 국제금융센터 지수에서 런던은 처음 2위로 밀리며 미국의 뉴욕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옌은 매년 3월과 9월 금융 산업 종사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금융 중심지의 인프라, 우수 인력 접근성 등의 요소를 평가하고 있다.

브렉시트가 발효된 올해 첫 달 하루 86억유로(약 11조6900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가 이뤄진 런던이 하루 92억유로(약 12조5000억원) 주식 거래를 기록한 암스테르담에 뒤진 것도 이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해만 해도 하루 평균 주식 거래량은 런던이 175억유로(약 23조7700억원), 암스테르담이 26억유로(약 3조5300억원)였다.

올해 첫 거래일, 런던에서 EU 국가들로 옮겨간 주식 거래 자금은 60억유로(약 8조1300억원)에 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월 4일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 프랑스 석유 업체 토털,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 등 EU 주요 기업의 주식 거래가 런던이 아닌 프랑크푸르트·파리·마드리드 증권거래소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법인은 런던의 유로화 표시 주식 거래 90%를,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경영권을 가진 터코이스는 대부분의 유로화 표시 주식 거래를 각각 암스테르담으로 옮겼다.

유로화 금리 스와프 거래도 상황은 비슷하다. IHS마킷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유로화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 암스테르담·파리의 거래 플랫폼 점유율은 25%였다. 지난해 7월 10%에서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된 것이다. 런던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40%를 약간 밑도는 수준에서 10%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며 역전당했다. 전 세계 기업공개(IPO)도 영국 시장을 비껴갔다. 시장조사 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 증시에서 IPO로 조달한 규모는 879억9000만달러(약 99조 330억원)였다. 영국 증시(45억4000만달러)의 약 2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연착륙을 위해 작년 12월 새 무역협정을 체결했지만, 금융 서비스 분야까지는 공식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알라스데어 헤인스 아퀴스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런던이 유럽의 주식 비즈니스를 잃었다”며 “(주식 거래가) 빅뱅을 일으킨 게 아니라 ‘빵’ 하고 사라졌다”고 했다.

디지털 빅뱅, 대처의 금융 빅뱅 재현할까

영국 정부는1986년 마거릿 대처 총리의 금융 개혁이 런던을 국제 금융허브로 도약시킨 ‘금융 빅뱅’을 소환하고 있다. 수낙 장관은 3월 3일 성명을 통해 조너선 힐 전 EU 금융 서비스 담당 집행위원 주도로 작성된 보고서 속 제안을 신속히 행동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엔 차등의결권 부여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요건 완화 등이 담겼다. 앞서 월드페이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론 칼리파가 정부 위탁을 받아 내놓은 보고서는 영국 핀테크가 ‘디지털 빅뱅’을 촉발할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제안을 담았다. 여기에는 핀테크 분야를 포함해 세계적인 인재 확보를 위한 기술 비자도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월 28일 사설을 통해 “영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금융 규제를 핀테크 기업과 기업 자본에 더 매력적으로 바꾼다면 이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는 과거 금융허브의 영광을 지키는 것이 아닌 미래를 위한 것”이라 보도했다.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면 영국이 오히려 금융 빅뱅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논리다.

브렉시트 후폭풍은 금융 영역에만 한정된 게 아니다. 영국의 위스키 등 주류를 생산하는 중소 업체들이 EU 수출을 위한 통관이 지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FT가 최근 전했다. 복잡해진 통관 절차는 영국의 1월 EU 수출 물량이 전년보다 68% 급감한 것과 무관치 않다. 2월 7일 가디언은 영국 운송업 대표기구인 도로화물협회(RHA)가 같은 달 1일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하며 업계의 고통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복잡해진 통관 절차에 수출이 지연되고, 운임이 치솟아 타격이 크다고 목소리 냈다.

수낙 장관은 예산연설에서 브렉시트로 EU 밖으로 나온 영국이 추구할 수 있는 유일한 정책은 자유무역을 독려하는 것이라며 관세와 세금을 줄이고, 법인 설립을 용인하게 하는 등 경제특구 성격의 프리포트를 조성해 전통 산업을 그린·혁신·고성장 신산업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테임즈 등 8곳의 첫 프리포트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국 사상 처음으로 비용의 130%까지 세액공제해주는 슈퍼 공제를 시행하겠다고도 했다. 브렉시트 후폭풍에 세계 5위 경제 대국 영국이 쇠락의 길로 들어설지, 개혁을 통해 도약할지 갈림길에 들어섰다.

[금융시장론] 금융시장의 분류4 -국제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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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마지막 분류인 국제 금융시장입니다. 본래 금융시장은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하지만 글로벌화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 역시 금융시장의 분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은 금융시장의 전 세계 버전으로 외국시장 , 유로시장 , 역외시장이 대표적 시장입니다 . 첫 번째로 외국시장은 주로 외국 채권시장을 일컫는데 발행주체가 외국인입니다. 또한 외국에서 본국 환이 아닌 외국환 표시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 조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 대표적으로 미국은 Yankee Bond, 영국은 Bulldog bond, 한국은 Arirang bond, 미국은 Samurai Bond, 중국은 Panda bond 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미국에서 한국환 표시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 미국 달러가 아닌 한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므로 Arirang bond로 발행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미국이 미국 달러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 Yankee Bond가 됩니다.

유로시장은 다시 간접 금융시장과 직접 금융시장으로 나눕니다 . 간접금융 시장은 넓은 의미의 Euro currency market 으로 유로 예금,, 유로 대출 등의 일을 합니다 . 대표적으로 협조융자 (Syndicate loan) 가 있는데 이는 여러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중장기 대출입니다 . 만기는 3~10 년을 보통 3~5 년 동안은 거치 후에 분할 상환하는 구조이며 이자는 변동금리인데 LIBORLIBOR 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친 금리입니다 . 무담보 대출이기 때문에 빌리는 사람에게 장점이 있으며 중소은행은 대형은행에 수수료를 지급하며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대형은행은 주간은행으로서 대출 수익뿐만 아니라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차입자는 주간 은행 한 곳만 상대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직접 금융시장은 Euro 채권시장이 대표적으로 단기채권으로는 유로 CP, 유로 CP 가 있으며 중기채권으로는 유로 중기채권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장기채권에는 Euro bond 들이 있는데 외국인이 한국에서 미국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Kimchi bong, 외국인이 일본에서 미국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Shogun bond, 홍콩에서 발행된 위안화 표시 채권인 Dimsum bond 가 있습니다 .

역외시장은 비거주자 간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내외 일치형 시장은 영국 , 홍콩이 대표적이며 내국인과 외국인이 금융 거래할 때 차이가 없습니다 . 가장 큰 특징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내외 분리형 시장은 외국인이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지만 내국인과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 대표적으로 미국의 IBF(International Banking Facility), 일본의 JOM(Japan Offshore Market), 싱가포르의 ACU(Asian Currency Unit), 바레인의 OBU(Offshore Banking Unit) 이 있습니다 .

조세회피형 시장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시장으로 바하마 , 케이먼 군도 , 라부만 등이 있습니다 .

국제 금융시장에서 궁금했던 것은 유로시장은 포함이 되는데 왜 달러 시장은 따로 구분하지 않느냐는 점이었습니다. 이 곳 저곳을 국제금융시장 국제금융시장 찾아봐도 해답을 알 수 없었지만 어렴풋이 유추할 수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점입니다. 제일 안정적인 외국환이라고 보면 달러와 유로, 그리고 엔을 꼽습니다. 그중에서도 달러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만큼 아예 악용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외국 채권 시장에 분류를 한 것이지요. 또한 장기채권시장에서는 이름만 "유로시장"일뿐 다른 여러 통화들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궁금해서 관련 서적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을 아시는 분은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참가자 및 투자자

2011년 9월 17일 1000여명의 시민들이 ‘월가를 점령하라’고 외치며 국제금융시장의 중심가인 월가를 행진했다.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고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서도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챙긴 소수 금융기관 임원이나 고위 정치인들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은 국제무역, 해외투자, 자금대차 등에 따르는 국제 금융거래를 통해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기업 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제금융시장은 단기금융시장, 자본시장, 파생금융상품시장, 외환시장 등으로 구분되지만 각 시장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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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은 투자은행(IB), 연기금,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큰손’에 의해 24시간 쉬지 않고 굴러간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이해는 국제금융시장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IB의 탄생은 경제 대공항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융기관들의 무리한 투자와 거대화는 증시에 거품을 만들었고 1929년 10월 24일 미국 주가가 대폭락했다. 미국 정부는 금융기관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1933년 은행의 증권업 겸업을 금지하는 ‘글라스 스티걸법’을 제정했고 이후 상업은행과 IB는 분리돼 각자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 의회가 결국 이들의 로비를 받아들여 1999년 IB와 상업은행의 겸업을 허용하는 법을 다시 제정해 오늘날의 IB 모습을 갖췄다.

상업은행은 예금과 대출을 기본사업으로 한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같은 IB는 인수(underwriting), 트레이딩 등의 사업을 주로 한다. 인수란 기업이 증권을 발행할 때 발행가격을 정하는 것부터 발행증권의 일괄 인수 및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트레이딩은 자기자본을 이용하는 거래다. 2012년 국제금융시장의 핫이슈였던 ‘런던고래’ 사건은 바로 이 자기자본거래에서 발생했다. ‘런던고래’라는 별명을 가진 JP모건 트레이더의 무리한 파생상품 투자로 회사가 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무분별하고 과도한 자기자본거래는 은행 부실화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최근 미국 정부는 볼커룰을 만들어 투자은행들의 자기자본거래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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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석원 국제금융시장 외자운용원 글로벌정부채팀 과장

IB와 더불어 국제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양대 축은 각종 펀드다. 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자금으로 전문 운용인력이 관리한다. 투자 목적과 운용주체에 따라 크게 연기금, 뮤추얼 펀드,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연기금은 국제금융시장의 ‘소리 없는 공룡’으로 통한다. 모든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 중 가장 규모가 큰 약 30조 달러를 운용하지만 뉴스에 등장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가장 큰 연기금은 일본의 공적연금펀드다. 운용자산은 약 1조 4000억 달러로 우리나라 국민연금 3000억 달러(세계 4위)의 4배가 넘는 규모이다.

연기금은 일반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됐기 때문에 보수적 자산운용을 중시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연금 지출 확대를 보전하기 위해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한 뒤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펀드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연기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자자다. 전 세계적으로 29조 달러, 7만 5000여개 펀드가 운영 중이다. 뮤추얼펀드로는 마젤란 펀드가 유명하다. 운용자인 피터 린치는 13년간 운용하면서 연평균 29%의 수익률을 기록, 전설적인 스타 펀드매니저로 재테크 서적에 종종 등장한다. 뮤추얼펀드는 주요 투자자산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하이브리드(혼합형)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채권 매입이 줄어들고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선진국 주식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헤지펀드(Hedge Fund)는 1949년 월가의 투자가 알프레드 존스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공매도하는 헤징(hedging) 전략을 시도한 것이 시초가 됐다. 헤지펀드는 금융위기나 시장 불안이 있을 때마다 늘 그 뒤에 있어 비난의 대상이었다. 1992년 영국 파운드화 폭락,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모두 헤지펀드와 관련된 금융위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유의 민첩성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국제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 기능도 갖고 있다. 1980년대 말 금융시장이 어려웠는데도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 줄리안 로버트슨의 타이거 펀드 등이 연평균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헤지펀드가 중흥기를 맞이했다. 이후 유명한 펀드 매니저들이 앞다퉈 헤지펀드 업계에 뛰어들어 지난해 기준 6000개가 넘는 헤지펀드들이 운용되고 있고 자산 규모는 2조 달러가 넘는다.

사모펀드(PEF)는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해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되파는 전략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2003년에 외환은행을 1조 3800억원에 인수해 2012년에 팔면서 4조 6600억원의 차익을 남긴 론스타도 사모펀드다. 여러 종류의 사모펀드가 있지만 크게 엔젤 투자, 벤처 캐피털과 차입매수로 나눌 수 있다. 엔젤투자는 초기 단계의 비상장 회사에 투자해 회사가 성장하면 수익을 얻는 반면, 벤체캐피털은 이미 확고한 사업계획과 상업적으로 판매 가능한 제품까지 개발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차입매수는 기업 인수시 매수할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소액의 자기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풍부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IB와 각종 펀드들 외에도 중앙은행, 국부펀드, 보험사 등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금융중심지인 월가에서 재채기만 해도 한국 금융시장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아직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미미하다. 앞으로 서울이 뉴욕, 런던, 홍콩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로, 그리고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국제금융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할 날을 기대해 본다.

내용 문의 [email protected]

■공매도(Short Selling) 증권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해당 증권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미리 팔아놓고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는 거래다.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08년 10월부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됐다.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공매도 금지가 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나타나 2013년 11월 14일부터 금융주 공매도 금지가 해제됐다. 지난해 봄 제약업체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에 2년간 시달렸다며 회사를 다국적 제약사에 팔겠다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매도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볼커 룰(Volcker Rule)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도입된 금융개혁법(도드-프랭크법)의 핵심 사항이다. 은행이 자기자본으로 파생상품, 원자재 선물 옵션 등 위험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금지되고,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PEF)에 투자하거나 소유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인 폴 볼커의 제안으로 2011년 10월 초안이 공개됐으나 규제 강화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반대하고 정부 부처끼리 이견을 보이면서 승인이 지연되다가 2013년 12월 최종안이 승인됐다. 볼커 룰을 시행하면 투자은행의 수익성은 줄겠지만 자기자본의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웹진 2021년 01월호

국제금융학회 '펜데믹 이후 국내외 경제를 전망한 정책세미나' 개최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국내외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자산시장과 실물시장 간 괴리 ▲긴축 정책의 정상화에 따른 부작용 등이 언급됐다.

이날 대부분의 전문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국제금융시장 이후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도 성장률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JP모건 한국의 박석길 이코노미스트는 "분기 성장률은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인 5%가 될 것이고, 연간 성장률도 3.5%로 크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장 회복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펜데믹 이후 해외 고위험-고수익 투자 리스크와 정책 대응(한국금융연구원 김현태 연구위원)'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팬데믹 이후 신흥국 금융시장-금융뷸안지수를 중심으로(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영식 선임연구위원)' 및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자본이동(연세대 최상엽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되었다. 또한 김인철 교수(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좌장으로 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펜데믹 이후 해외 고위험-고수익 투자 리스크와 정책 대응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금융연구원의 김현태 연구위원은 '펜데믹 이후 해외 고위험-고수익 투자 리스크와 정책 대응'을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고위험-고수익 투자 리스크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와 함께 최근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를 소개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하였다.

한국금융연구원 김현태 연구위원

팬데믹 이후 신흥국 금융시장-금융뷸안지수를 중심으로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팬데믹 이후 신흥국 금융시장-금융뷸안지수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신흥국의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불안지수를 분석하였다. 또한 팬데믹 이후의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소개하며 대내외 금융 불안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를 그 대응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대내외 여건 변화 시 기존 모니터링 지표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금융 불안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한국경제와 밀접한 주요국을 기존 모니터링 지표에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spillover risk)에 대한 대비와 함께 신흥국과의 금융부문 협력 확대를 강조하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영식 선임연구위원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자본이동

마지막으로 최상엽 연세대 교수는 '불확실성 국제금융시장 증대와 국제자본이동'을 주제로 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한 동향과 글로벌 국제자본의 흐름에 대해 소개하며 관련 데이터를 통한 실증분석을 보여주었다. 패널 분석을 통한 한국에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유출을 살펴보면, 글로벌금융위기가 한창일 때는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의 유출이 모두 심하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주식이 크게 유출된 반면 채권투자는 유입이 발생하였다. 또한, 외국인들의 투자관점으로 보면 대부분 국가에서 불확실성이 상승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불확실성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소개하였다.

연세대학교 최상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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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4월 '코로나19가 바꿀 미래: 위기와 도전' 온라인 포럼
  • 2020년 3월 2021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 온라인 공청회
  • 2020년 2월 특허실용신안 심사기준 개정 설명회
  • 2020년 1월 2020년 특허청 지원 사업 합동 설명회
  • 2019년 12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노동조합 김경준 노동조합위원장
  • 2019년 11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경영지원실 김완수 경영지원실장
  • 2019년 10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경영지원실 이용진 전문원
  • 2019년 9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기획실 문병호 선임연구원
  • 2019년 8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창출·활용연구실 김송이 연구원
  • 2019년 7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보호·신지식연구실 장태미 선임연구원
  • 2019년 6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검사혁신역실 강혜원 사무원
  • 2019년 5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경영지원실 구현각 선임행정원
  • 2019년 4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기획실 김경용 선임전문원
  • 2019년 3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 정수연 위촉연구원
  • 2019년 2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창출활용연구실 이유리나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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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11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 김아름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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