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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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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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자교육협의회

채권과 주식이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채권은 원리금의 현금흐름 스케줄이 미리 정해져 있고 , 만기가 있어서 만기 이후에는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
이런 특징 때문에 채권을 확정금리부증권 ( 확정된 금리를 주는 증권 Fixed income securities)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이런 성격을 가진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바로 채권형펀드인 거죠 .

채권형펀드는 주로 투자하는 채권의 종류 , 기간 , 지역 등을 기준 으로 하여 나눌 수 있습니다 .

국가나 공공기관 등에서 발행하는 국채 , 공사채 등에 투자하는 국공채펀드와 일반 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에 투자하는 회사채펀드가 있죠 .

채권의 만기에 따라서 만기가 1 년 미만으로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단기채펀드 , 1~3 년 정도인 채권에 투자하는 중기채펀드 , 3 년 초과 채권에 투자하는 장기채펀드 등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지역에 따라 주로 국내채권에만 투자하는 국내채권펀드 , 선진국채권에 투자하는 선진국채권펀드 ,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이머징채권펀드 등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

경기가 나빠질 경우에 더욱 매력적인 채권형펀드
그럼 채권형펀드를 이렇게 다양한 종류로 구분하는 이유는 뭘까요 ?

그건 바로 펀드의 종류에 따라 기대수익률과 투자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나누어 투자하기 위해서 , 채권형펀드 즉 분산투자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

우리가 투자를 이야기할 때 항상 하는 이야기죠 .”

만약 우리가 주식에만 투자한다면 한쪽 바퀴로만 가는 자동차처럼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

주식시장의 흐름이 좋을 땐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을 높이고 , 금리가 높아질 땐 신규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포트폴리오 조절을 해야 합니다 .
즉 , 주식과 채권 등에 적절하게 분산투자하고 경제나 시장상황 등에 따라 이들 간의 투자 비율을 적절하게 조정해야 지속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

주식과 채권 등에 적절한 분산투자 "

우리는 보통 경기가 나빠진다고 할 때 주식시장의 하락을 떠올립니다 .
주식형펀드에만 투자했다면 펀드의 수익률 또한 시장과 함께 하락하겠죠 .

채권형펀드는 바로 이럴 때를 대비한 투자방법입니다 .“

경기가 좋아지면
사업도 잘되고 일자리도 많아지고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치도 꾸준히 높아지게 되겠죠 . 또 예금 금리도 올라가서 자금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될 것입니다 .

하지만 문제는 경기가 나빠질 경우입니다 .
일반적으로 경기가 나빠질 경우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채권 및 채권형펀드가 유일 합니다 . 경기가 나빠지면 금리가 떨어져 채권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경기가 나빠질 때를 대비해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일정 부분 채권형펀드에 투자해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그럼 , 채권형펀드는 언제 투자해야 할까요 ?
주식형펀드는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나듯 , 채권형펀드는 채권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납니다 .
또한 주식형펀드는 주가상승 외에 배당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 채권형펀드는 채권가격변동 외에 이자소득에 의한 수익 이 발생합니다 .

채권·채권형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때 [하박사의 쉬운 펀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PB팀장으로 고객상담을 하다보면 다양한 유형의 투자성향의 고객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연세가 80세가 넘으셔도 펀드와 주식 등 공격적인 스타일의 투자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상대적으로 젊은 50, 60세의 나이에도 무조건 안정성향의 투자만 선호하시는 채권형펀드 분들도 있습니다.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PB팀장의 입장에서는 가장 안전한 정기예금부터 채권, 주식, 그리고 유형별 펀드 등 포트폴리오로 분산해서 투자하고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분들이 생활해온 환경과 투자경험 등에 따라 투자스타일이 정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여러상품중 정기예금만 고집하는 고객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과거에 투자상품에서 손실을 보았을 수도 있고, 자산이 상당해서 굳이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투자상품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정기예금 1년 상품의 경우 연 1%가 되지 채권형펀드 않습니다. 물가상승률이 2%대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입니다. 게다가 15.4%의 세금도 차감되니 실제로 받는 수익률은 훨씬 줄어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금손실을 싫어하는 분들 중 정기예금만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정기예금만 고집하는 분들에게 채권형펀드에도 분산투자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정기예금의 장점은 거래상품중 제일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예금자보호는 거래금융기관당 5000만원입니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은 AA, AAA 등으로 매우 안전하고 정기예금의 지급이 문제가 될 경우 경제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큽니다. 때문에 '보장상품이다'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으로 봅니다. IMF 때나 2008년 금융위기때에도 채권형펀드 정기예금의 지급에 문제가 된 경우는 없습니다.

채권·채권형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때 [하박사의 쉬운 펀드]

일반인들이 흔히 아는 1년제 정기예금 뿐만 아니라 1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로 기간별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기간별로 자동 갱신도 가능한 회전정기예금이 있어서 1개월 또는 3개월씩 단기로 끊어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확정금리의 장점이 크지만, 낮은 금리는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투자는 추구하면서 정기예금보다 보다 나은 수익을 얻으려고 할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채권을 투자하면 정기예금 대비 나은 성과와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확정이자를 주기적으로 지급하면서 만기에 채권형펀드 원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채권의 신용등급은 A부터 D등급까지 매겨지고 등급별로 AAA, AA, A 식으로 세부구분합니다. 채권의 투자에서 신용등급이 높으면 낮은 금리를, 신용등급이 낮으면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회사의 상황이 좋은 회사는 굳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자금을 유치하지 않아도 되고, 여건이 나쁜 회사는 높은 금리, 즉 비싼 이자를 주더라도 부족한 자금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채금리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낮습니다. 그러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경우는 신용등급에 따라서 정기예금과 비교해 두세배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투자등급 채권형펀드 회사채는 BBB정도의 등급인데, 투자하는 기간 즉 채권의 만기까지 회사가 온전히 생존하고 있다면 만기까지 주로 3개월단위의 확정이자와 만기에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기예금과 비교해 너무 좋은 상품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단점이 있습니다. 채권의 만기가 오기전에 회사가 망하거나 지급불능상태에 빠지게 되면 투자한 원금은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채권을 투자할때에는 '채권의 만기까지 회사가 존속할 수 있을것인가?'의 판단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채권들을 여러 개 묶어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으면 어떨까요? 개별 회사에 투자하는 위험에서도 벗어나고 시장상황에 맞게끔 정기예금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이러한 목적으로 생겨난 것이 채권형펀드 투자입니다.

채권이 만기까지 확정금리를 제공하고, 만기에는 채권형펀드 원금을 지급하는 안정적인 상품이지만 개별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채권을 여러종목 모아서 투자를 하고 원하는 시기에 매도를 해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이 채권형펀드의 구조입니다.

채권형펀드의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펀드가 매일 시장가격으로 평가되고 시장금리에 따라서 가격이 변동된다는 점입니다. 투자하는 채권의 만기까지 회사가 존속하고 투자자가 그때까지 기다린다면 확정금리 수익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채권형펀드에는 신용등급이 다른 회사의 채권이 만기가 다르게 투자됩니다. 투자자들이 해지할 때마다 펀드에서 채권을 매도해야 하기 때문에 펀드의 평가금액에 변동성이 발생합니다.

채권의 가격은 금리가 상승하면 하락하고,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상승합니다. 요즘처럼 금리가 상승추세이면 채권형펀드의 평가금액은 하락영향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펀드가 보유한 채권의 평균만기가 1년내외로 일정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경우에는 큰 영향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른 유형의 펀드와 마찬가지로 투자하는 펀드의 전체 자산이 적정규모 이상이어서 투자자가 환매하고자 하는 시기에 유동성의 위험없이 투자할 수 있는 규모의 펀드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형펀드는 개인투자자들보다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합니다. 이는 앞서 열거한 채권형펀드의 장점을 기업의 재무담당자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정기예금보다 고금리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함)

개인투자자들이 채권형펀드를 선택할 때 체크 포인트는, 투자 펀드가 1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규모로 운용이 되고 있는지(유동성 확보), 펀드의 과거 운용수익률이 정기예금 대비 초과수익을 안정적으로 시현하고 있는지(수익률 검토) 확인해야 합니다.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채권형펀드에서 좋은 평판(시장 위기시 대응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펀드의 해지시점입니다. 정기예금이 언제든지 해지해도 즉시 원금이상을 지급합니다. 채권은 만기까지 기다리면 이자와 원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만기전 자금을 회수하려면 주식처럼 시장에서 매수자를 찾아 거래를 하면 됩니다. (증권회사) 반면, 채권형펀드는 해지하는 시점의 채권들의 평가금액을 계산해서 지급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운용을 잘 하더라도 단기간에 금리가 급등하는 경우에는 채권가격이 하락해 펀드평가금액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펀드 환매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채권형펀드는 주식처럼 변동성이 크지 않습니다. 만약 오늘 시장에 큰 이벤트가 없다면 오늘 환매하는 금액은 어제의 평가금액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채권형펀드의 투자는 단기채권으로 구성되어 금리의 변동에 큰 영향이 없는 펀드와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으로 구성된 펀드부터 시작하여 경험을 쌓아 점차 위험도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투자비율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의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목표수익률은 정기예금 수익률의 두배정도인 연 2%대에서 연 4%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할 채권형펀드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을 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금리의 변동에 매우 민감하고, 원금손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금의 시기가 확정되어 있는 용도, 예를 들면 부동산 잔금, 등의 경우는 정기예금으로 일정을 맞추고, 그외 자금의 만기가 특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투자자가 투자하려는 채권의 회사를 잘 알고, 투자하려는 만기까지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경우는 채권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정기예금보다 2배정도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경우 채권형펀드도 좋은 대안이 됩니다.

보수적인 투자자인 경우도 정기예금, 채권, 채권형펀드로 분산해서 투자한다면 원금을 보전하면서 정기예금만 투자할 때보다 안정감은 유지하면서 보다 나은 수익률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금리 계속 오른다"…채권형 펀드서 반년새 4조2000억 이탈

채권값은 금리와 채권형펀드 상극이다. 서로 정반대로 움직여서다. 요즘처럼 시중 금리가 뜀박질하면 채권값은 떨어진다(채권 금리 상승). 채권 시장에 냉기가 도는 이유다. 치솟는 시중 금리는 채권 시장에 그치지 않고 펀드 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내리고, 자금 이탈을 가속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 [AP=연합뉴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최근 한 달간 6479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해외 채권형 펀드 순유출 규모(1960억원)를 합치면 채권형 펀드에서만 8439억원이 채권형펀드 이탈한 셈이다.

채권형 펀드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6조3000억원의 자금이 몰렸지만, 하반기 들어 자금 이탈이 시작됐다. 지난 6개월간 순유출 금액만 4조1865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 7조원 가까이 들어온 것과 정반대다. 수익률 부진이 투자자 이탈을 불렀다.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국내 채권형 펀드가 -0.8%, 해외 채권형 펀드가 -2.7%로 손실권에 머물고 있다.

채권 펀드를 찬밥 신세로 전락시킨 주범은 시중금리 상승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8일 연 2.303%까지 치솟았다. 2018년 5월 15일(연 2.312%) 이후 3년 9개 월만의 최고치였다. 9일엔 연 2.279%로 소폭 내렸지만, 상승 기조는 여전하다.

미국도 비슷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19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장중 연 1.97%까지 뛰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하락하고,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떨어진다"며 "특히 환헤지(환 위험 회피)가 돼 있는 해외 채권형 펀드는 채권값 하락에 원화가치 약세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치솟는 국고채 3년물 금리.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치솟는 국고채 3년물 금리. 그래픽=김현서 [email protected]

금리 상승은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 영향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다음 달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와 함께 금리 인상에 나설 태세다. 올해 적어도 4차례, 많게는 7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그동안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이던 유럽중앙은행(ECB)도 하반기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0.5%→1.25%) 올린 한국은행도 올해 한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슈도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한 가운데, 여야는 각각 35조원, 50조원으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예산 마련은 국채 발행에 기댈 수밖에 없다. 채권 공급이 늘면 채권값 하락(채권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

뭉칫돈 빠져나가는 채권형 펀드.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뭉칫돈 빠져나가는 채권형 펀드. 그래픽=김현서 [email protected]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 속에 채권 펀드의 자금 유출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주요국의 긴축 정책이 이제 막 첫발을 떼는 터라 분위기 반전도 쉽지 않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Fed와 ECB 등 글로벌 통화정책의 환수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분위기"라며 "적어도 물가 우려가 잦아들기 전까지 채권시장 약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긴축을 자극하는 물가 불안도 여전하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장기화하면 에너지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추가 추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채권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채권값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실제 KB자산운용의 'KB스타 국채선물10년인버스' ETF는 올해 6.6%의 수익을 냈다.

다만 채권 인버스 ETF는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이 좋지 않다. 오광영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을 예고하는 만큼 채권형 펀드 투자는 시기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채권형펀드 자금유출…한달새 6700억 증발

투자자들이 채권형 펀드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고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거란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30조3506억 원으로 최근 한달 새 6687억 원 줄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2221억 원이 줄었다. 3개월 전 보다 4749억 원 늘었고, 연초 대비해선 2400억 원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이탈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한달 간 국공채(-1601억 원)와 일반채(-7904억 원)의 감소폭이 컸다. 회사채는 2868억 원이 늘면서 선방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달 사이 758억 원이 감소했고, 올해 초 대비해선 6005억 원이 빠져나가면서 4조4311억 원을 기록 중이다

저조한 수익률이 투심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올해 초 이후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1.36%다. 국공채(-3.11%), 회사채(-0.80%), 일반채(-1.03%) 등이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 한달 사이엔 국내채권형(0.57%), 국공채(0.81%), 회사채(0.64%), 일반채(0.51%)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채 금리의 연이은 상승세가 채권형 펀드 시장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값 떨어지면서 채권 펀드 수익률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90%포인트 오른 3.001%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은 2월 부터 3월 중순까지 2%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달 들어선 3%대를 기록하다 소폭 내렸으나 재차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빅 스텝’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상승세가 꺾이긴 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상태다.

금투협 관계자는 “추경관련 국고채 수급 부담이 완화 됐음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과 연준의 긴축 가속화, 이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큰 폭의 상승이 시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발맞춰 국내 금리가 계속 상승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채권형 펀드의 유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리가 정점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늘고 있지만 남은 불확실성 확인까지 쉽사리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아직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 내외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해야 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이 통화정책에는 부담”이라고 전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 금리가 5월 50bp 인상과 올해 추가로 2회 더 빅 스텝 인상 등을 통해 올해 연말에는 상한 기준 2.75%가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1분기 추가 인상을 더해 3.00%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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