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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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미국 온라인 재판매 플랫폼 스레드업(ThredUp)이 2022년 '재판매 보고서' 결과를 발표하고 중고 쇼핑이 북미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와 공동으로 발표한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 의류 시장은 2026년까지 127% 성장하여 8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의류 시장보다 3배 이상 빠른 성장 속도로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고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온라인 시장으로 실제로 2024년까지 전체 중고 달러의 50%가 온라인 재판매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에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계속 중고 재판매 시장으로 유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중 58%는 중고품이 인플레이션 시기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고 소비자의 25%는 앞으로도 의류, 신발 및 액세서리 가격이 계속 오르면 더 많은 중고 제품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중고 쇼핑을 수용함에 따라 브랜드도 재판매 마케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리커머스 100에 따르면 2021년 재판매 매장이 있는 브랜드가 275% 증가했으며 재판매를 하는 소매 경영진 중 88%가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의 재판매는 일반 시장이 지배했지만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다음 중고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으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 쇼핑으로 눈을 돌리면서 재판매는 패션 산업의 환경 오염에 대한 강력한 솔루션으로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중고 재판매 시장은 2021년 한 해 동안 중고시장 거의 10억 개의 새로운 의류 제품을 대체했으며 소비자 3명 중 2명은 개인의 소비 습관이 지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는 재판매 시장은 팬데믹 이후 매우 강력한 마켓 쉐어를 차지하기 시작해 인플레이션이 의류 가격을 점점 더 높이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 재판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실용적·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자 롯데가 중고나라를 인수한 데 이어 신세계도 중고거래 시장(리셀 마켓)에 진출을 선포했다. 기존 유통사업 이 외에 중고거래 시장까지 투자 분야를 넓히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지난 2월 '더현대 서울'에 개장한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 '브그즈트 랩(BGZT LAB)'.[사진=현대백화점]

◆ 번개장터 투자. 유망기업 투자·육성 통해 "성장동력 확보"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번개장터가 8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프랙시스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한 데 이어 신규 투자자로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신세계의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현재까지 총 3개 펀드를 결성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국내 패션 커머스 업체인 '에이블리'와 인타이어월드(미국 패션 스타트업), 홈즈 (리빙·라이프스타일), 동남아 종합 플랫폼 '그랩' 등 최근 유망기업 초기 투자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인 기업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한국모태펀드와 신세계 등이 출자한 '스마트신세계포커스투자조합'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참여한 '신세계웰니스투자조합' 자금을 통해 각각 '리테일테크, 푸드테크, 바이오·헬스케어'와 '스마트 농업' 관련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신생 벤처캐피탈인 만큼 성장 기업에 관련 투자·육성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1.21 [email protected]

최근 투자한 번개장터는 국내 원조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꼽힌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1년 론칭 이후 2019년 거래액 1조원, 2020년 1조 3000억원, 2021년 1조 70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 세컨핸드 의류 셀렉트샵 '마켓인유',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콘셉트스토어를 오픈하며 패션 카테고리에 강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스니커즈와 명품을 테마로 한 브그즈트랩(BGZT Lab by 번개장터)과 브그즈트 컬렉션(BGZT Collection by 번개장터)을 오픈한 바 있다.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관계자는 "고객 중 젊은 층의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에 기반을 둔 거래로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한 번개장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브그즈트 매장 [사진=번개장터] 2022.01.21 [email protected]

◆ 중고시장 규모, 5배 급증. 후발주자 진출 속속 전망

신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침체된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고거래 시장'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중고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2008년(4조원)에 비해 약 5배나 증가했다.

실용적·합리적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유경제 붐과 가치소비의 확산, ICT기술의 발전이 중고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고거래는 플랫폼화, 리셀열풍, 놀이문화와의 결합으로 변화가 지속되며 관련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당근마켓과 같이 세분화· 전문화된 컨셉의 플랫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으며 셀슈머(sell+consumer)의 등장과 1인 마켓을 통한 중고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젊은층에서 리셀(re-sell)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가장 활성화된 리셀 시장은 운동화(스니커즈) 분야로 '스니커테크'라고 불린다.

업계는 중고거래 시장 투자 확대는 물론, 후발업체의 시장 진출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용적·합리적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유경제 붐과 가치소비의 확산, ICT기술의 발전이 중고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중고나라 지분 95%가량을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롯데아울렛의 경우에 2020년 4월 중고·리퍼브 전문 앱 땡큐마켓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시범운영한 바 있다. '땡큐마켓'은 국내 유일 유아동 용품 중고&리퍼브 전문브랜드로, 최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고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매년 40%씩 고성장하고 있다. 중고 유아용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지난해부터 프라이스홀릭, 리씽크 등 생활·가전중심 리퍼브 전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필요한 성능과 만족만 준다면 중고나 리퍼브 상품도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MZ세대의 실용적 소비성향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체면 중시에서 가성비 중시로 중고물품 소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착한소비, 일점호화, 굿즈소비 등 신념에 부합하는 가치소비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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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文정부 5년, 부동산 실거래가 위반 5.3만건. 前정부 3.4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임기 동안 28차례의 부동산 정책을 냈지만 오히려 전임 정부 때보다 부동산 실거래 위반 건수가 연평균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2017~2021년)간 전체 실거래 신고위반 건수는 총 5만3329건이다. 연평균 위반 건수는 1만665.8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7263건 ▲2018년 9596건 ▲2019년 1만612건 ▲2020년 1만3903건 ▲2021년 1만1955건으로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 추이를 보였다. 반면 박근혜 정부 시절(2013~2016년)은 총 1만3158건이다. 연도별로 ▲2013년 2814건 ▲2014년 3346건 ▲2015년 3114건 ▲2016년 3884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실거래 위반 건수는 3124.5건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3.4배 이상 늘었다. 위반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과태료도 함께 늘었다. 2017~2021년 전국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위반에 따라 부과된 과태료는 총 1708억4169만1078원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385억3630만1499원 ▲2018년 350억49만6992원 ▲2019년 293억2813만0318원 ▲2020년 338억2639만0418원 ▲2021년 341억5084만4400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해당 기간 신고위반에 따른 연평균 과태료는 약 342억원으로 2013~2016년 연평균 과태료 약 209억원에 비해 133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실거래 신고위반 건수를 살펴보면, 전체 5만3329건 중에서 ▲경기 2만337건 ▲서울 7732건 ▲인천 3663건으로 수도권 신고위반 건수만 3만1732건에 달해 전체 위반 건수 중에서 60%에 달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은 각각 박근혜 정부 때보다 평균 위반 건수가 3.6배, 4.3배 늘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방 지자체 역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실거래 신고위반 건수가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였다. 서진형 경인여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실거래 위반 건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실거래가라는 것이 일반적일 때는 거래만 이루어지지만, 문재인 정부의 3불(不) 정책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특수거래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징벌적 세금이라고 불리는 종합부동산세 등 징벌적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실거래 위반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부동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이중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고, 대출 때문에 규제를 받으니까 위법한 사례도 있고, 임대차 3법 때문에 위반한 것도 있을 것"이라며 "모든 사례를 말할 순 없지만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잦은 부동산 정책과 징벌적 과세도 영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규제가 또 다른 규제를 만들어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는 형상을 만든다"며 "한 마디로 일률적인 부동산 정책이 없었고, 이면에는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가) 규제로 시장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가격을 잡으려는 데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시장을 끌고 가거나, 정책이 시장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라며 "다시 말하면 수요와 공급 법칙을 지키면서 이것이 왜곡될 때 바로 고치는 것이 부동산 정책이다.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끌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명희 의원은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28차례나 뜯어 고쳤지만 결국 늘어난 것은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위반과 같은 범죄행위 아닌가"라며 "이전 정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토부는 부동산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감독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2022-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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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전자기기가 출시될 때마다 매번 새 제품을 구매해 사용했던 30대 직장인 A씨. 그런데 최근에는 중고 거래 사이트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

A씨는 “중고 사이트에서 잘만 찾으면 새것과 큰 차이 없는 제품을 원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선호하는 편”이라며 “얼마 전에는 아버지에게 중고 사이트에서 구매한 휴대폰을 선물해드렸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제품 상태도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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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면서 중고 거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중고 거래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 3명 중 2명은 최근 1년 새 중고거래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중고시장 이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중고물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79%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특히 “재활용이 환경에 도움이 돼서”라고 답한 구매자와 판매자의 응답도 각각 19%, 25%여서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도 중고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거래가 고공행진하는 물가와 친환경 소비 습관 확산 등과 맞물리며 의미있는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중고거래를 이끄는 선두에는 MZ세대가 있다. MZ세대는 소유보다는 ‘경험’에 치중한 새로운 소비 성향을 기반으로 중고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2021년 발간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거래 규모는 20, 30대가 약 61%를 차지했다. 특히 중고폰 거래 플랫폼의 경우 30대 소비가 231% 증가했고, 번개장터 등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20대 소비는 111% 늘어났다.

중고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플랫폼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취향’ 중심의 거래를 내세우고 있는 번개장터는 중고거래 이용자의 80%가 MZ세대인데 2021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220억원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의 주간 이용자 수가 1200만을 돌파했다. (당근마켓)

당근마켓의 주간 이용자 수가 1200만을 돌파했다. (당근마켓)

국민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로 자리잡은 당근마켓은 2022년 5월 기준 주간 이용자 수가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월간 이용자 수는 1800만, 누적 가입자 수는 3000만을 넘어 국민 5명 중 1명은 당근마켓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불경기도 중고 거래 시장 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008년 4조원 규모였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20조원으로 5배나 급성장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며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점도 소비자들이 중고 거래를 찾는 이유다. 중고 거래의 핵심은 ‘자원순환’이다. 나에게는 쓸모없어진 물건을 중고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버려질 수 있는 물건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이 이용자 49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중고거래가 환경 보호·자원 재활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내게 필요없어진 물건을 중고시장 원하는 누군가를 찾아 판매하는 것이 굉장히 수월해진 시대”라며 “전통적인 거래뿐 아니라 서로 품앗이하듯 이뤄지는 거래 등 중고 거래를 통한 상품의 종류와 서비스가 다양화되며 앞으로도 중고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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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9.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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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명품 브랜드 중고시장 주도 세력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소비 트랜드와 시장 판도에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 MZ세대에게 사용하던 물건을 내다 파는 ‘중고 거래’와 사 온 한정판 상품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되파는 ‘리세일(Resale | 재판매)’은 명품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닐슨 코리안클릭(Nielsen Koreanclick)에 따르면 2018년 200만 명 수준이었던 국내 모바일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는 2020년 6월 기준 1090만명을 넘어서면서 무려 5.4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또한,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 장터’는 왕성한 ‘중고 거래’에 힘입어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총거래액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도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2021년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1600만명을 돌파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9월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번개 장터’는 ‘신한카드’와 ‘리셀(Resell)’ 시장 활성화와 ‘리셀(Resell)’ 관련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전략적으로 협업할 계획을 밝히고, 지난 9월 14일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는 소유보다는 체험에 더 가치를 두고, 중고 물품에 새 주인을 찾아주는 것을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중고로 되팔 수 있는 상품에 대하여 적극적인 소비 성향을 지니고 있다. 미국의 ‘스레드업(Thredup)’이나 한국의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등장으로 판매자와 구매자의 연결이 쉬워지고 빨라지게 되면서 오늘날 ‘리세일(Resale)’ 대상 상품이 일상의 생활용품에서부터 명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숨을 쉬고 잠을 자듯 자연스러운 일상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매기 하게 된 것이다.

주요 명품 업체들이 코로나19 속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MZ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신명품’ 소비 열기가 명확해졌다. 뚜렷한 개성과 정체성을 갖고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의 전통 명품 브랜드들과는 완전히 차별화한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바로 그들이다. 기존 명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독창성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신명품’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예컨대 ‘스톤아일랜드’, ‘아더에러’, ‘아워레가시’, ‘WOOYOUNGMI’, ‘메종키츠네’, ‘르메르’, ‘마틴로즈’, ‘아미(AMI)’ 등이 대표적인 그들이다.

미국 최대 명품 ‘리세일(Resale)’ 플랫폼으로 꼽히는 ‘더 리얼리얼(The RealReal)’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간 2300만명의 자사 고객과 1900만건의 자사 거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2021 명품 리세일 보고서’를 인용하여 ‘어패럴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명품 톱 브랜드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진 것이다. 루이비통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구찌와 3위 샤넬 간의 격차가 24%나 더 벌어졌고, 프라다가 20%로 격차를 줄이며 샤넬에 근접한 가운데 디올은 판매 증가율 747%로 에르메스를 밀어내고 톱 5에 진입했다. 구찌는 구매 62%, 판매 위탁 61%의 증가율로 가장 많이 사고 팔리는 브랜드로 평가됐다.

미래의 소비 트랜드 중 주목할 사항은 명품 브랜드의 중고 거래의 열풍이 이미 가속되고 있고, 그 도도한 물결을 견인하고 주도하는 세대는 MZ세대가 분명하다. 그중에서 더 큰 영향력과 주도권을 거머쥔 세대는 다름 아닌 Z세대이다. 이들의 취향과 소비 패턴을 모르고는 거친 변화의 소용돌이를 뚫고 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광활한 플랫폼 시장의 대양을 항해할 수 없다. 또한, MZ세대는 이미 비싼 부동산, 위험한 가상 화폐 및 주식, 이자율이 낮은 예금에 반해 명품 가방과 운동화 등 비전통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하에 재테크를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더하여 중고 패션 플랫폼의 성장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00%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일반화된 전망이다.

중고 거래의 가장 큰 위험은 위조품 구매 가능성이다. 특히 명품이나 한정판 운동화 같은 고가 상품을 구매할 때 그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명품 구매 수요가 높아지고 온라인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향후 업체 신뢰도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업계들은 앞다투어 소비자 신뢰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톡엑스(Stock X)는 새 상품만 취급하는 동시에 자체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있고, 롯데온(롯데ON)은 병행수입자인 외부 판매자가 판매하는 명품 신뢰도 강화하여 위조 상품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보상을 진행하기 위해를 위한 ‘트러스트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SSG닷컴(SSG.COM)도 상품 정보와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보안 정보 등의 내용이 담기며,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을 활용한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서비스를 시행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이처럼 ‘정품 보장’이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안전성이 무엇보다 최우선 담보되어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관계 당국도 업계에만 맡겨둘 사안이 아님을 유념하고 근본적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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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장기적 경기불황과 함께 합리적인 소비라는 공감대 형성으로 중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실제로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업계에서도 중고 카테고리를 따로 구분하며 추세에 가담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에 카페를 운영하며 자리 잡은 ‘중고나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채널을 확대,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책을 팔아 다시 책을 사는 중고책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0~40대가 큰손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중고를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쓰던 물건에서 합리적인 소비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다양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중고거래 시장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건을 사고파는 개인 셀러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대형가전 및 가구, 명품 등 다양한 제품부터 호텔 예약권, 명절 기차표까지 거래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온라인 중고거래액만 1조원 규모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며 “중고거래는 이제 단순히 돈벌이 수단을 넘어 물건을 사고파는 경험 자체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시중에서 살 수 없는 물건도 구입할 중고시장 수 있는 중고거래 시장의 매력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 상품 전문관 ‘중고 스트리트’의 매출은 2014년보다 49% 늘었다. 2013년에는 68%, 2014년 50%, 2015년 49%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옥션의 ‘중고장터’ 판매량도 2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G마켓의 중고 제품 판매량도 21% 늘었다.
최근 중고거래에서 수요가 가장 활발한 상품은 유아용품과 여가용품 등으로 이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30~40대 연령층이 중고거래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0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고나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중고나라의 연령대별 회원 비중은 30대(35.9%), 40대(27.8%), 20대(27.6%) 순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기기에 관심이 많은 20대는 2013년 33%, 2014년 3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30대(33.2%)에 이어 올해는 40대 마저 20대를 앞질렀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최근 들어 유아용품·여가용품 등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 제품을 구매하는 연령대는 대부분 30~40대로 실속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용기간 대비 고가인 유아용품은 특히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고나라의 상품 분류 가운데 유아·아동용품은 지난해부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올해도 관련 게시글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났다.
이와 함께 여가생활을 위한 자전거, 골프용품, 캠핑용품의 수요도 늘었다. 골프용품 관련 게시글은 전년대비 80%, 고가 자전거 90%, 캠핑용품 또한 40%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드론·전동 스쿠터 등 키덜트 제품의 거래도 늘고 있다. 드론의 경우 지난해 2분기 1300건에서 올해는 3450건으로 약 2.6배가 늘었다.

이 같은 중고열풍에 중고나라는 네이버 카페 운영과 함께 지난 4월 중고나라 전용 앱을 출시했다. 1600만명을 육박하는 회원수와 하루 방문자만 500만명이 넘는 중고나라의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향상 차원에서다. 중고나라는 앱을 통해 중고 중심의 커머스 문화 확대 하고 온라인·소셜커머스 업계에서 경험하지 못한 쇼핑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중고나라를 운영하는 큐딜리온의 이승우 대표는 “네이버 카페만으로 하루 10만개가 넘은 게시글을 중고시장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모바일 앱 출시로 이용자들이 제품 정보를 쉽게 찾고 보다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등 기술력 강화에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중고시장 이라며 “중고나라는 커뮤니티를 넘어 중고 기반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고책 시장도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예스24·인터넷 교보문고·알라딘·인터파크 도서 등 국내 대형 온라인서점들은 중고책 시장진출과 함께 최근 중고책 전용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하며 경쟁하고 있다.
유명 서점의 중고책 시장 진출을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중고책 시장 규모는 1000억원으로 정체된 출판시장과 달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자책이 시장에 정착되지 못하면서 수익 개선을 위한 방향으로 풀이된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중고시장 대형 서점들은 품질 좋은 중고책을 확보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한편 직접 판매자를 방문해 수거하는 O2O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업계 1위 예스24는 지난 4월 250평 규모의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강남역 인근에 오픈했다. 중고책을 직매입하는 ‘바이백 서비스’를 통해 채워진 8만여 권의 도서와 DVD, 음반 등 다양한 중고 상품들이 갖춰져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중고책 판매를 신청한 소비자에게 직접 찾아가 책을 회수하는 ‘북 버스(book bus) 서비스’를 운 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고도 거리낌 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지출로 최대의 만족을 얻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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